▲ (연합뉴스)1일 오전 세종시 금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에서 승합차 1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가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강욱 기자] 1일 12명의 사상자를 낸 당진∼영덕 고속도로 승합차 전복사고는 제한속도 40㎞ 구간의 나들목 직전 앞차를 추월하면서 과속으로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와 세종 금남면 경계인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 방향 남세종 나들목(당진 기점 85㎞ 지점)에서 일용 근로자 등 12명을 태운 스타렉스 승합차 1대가 전복돼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은 남세종 나들목 진출로 직전에 앞차를 추월하면서 과속으로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 (연합뉴스) 1일 오전 8시 28분께 세종시 금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에서 승합차 1대가 넘어져 7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고속도로 본선과 나들목 도로 사이 안전지대(노면에 빗금이 그려진 곳)를 통해 나들목을 들어설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길을 돌다 도로변 왼쪽 시설물(하이패스 안내 표지판 기둥)을 1차로 충격하고 무게 중심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를 제외한 탑승자들은 대부분 안전벨트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0∼50대로 추정되는 사상자들은 대부분 건설 현장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는 중국동포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전북 남원 지역 공사 현장으로 가다가 비로 일감이 줄자 세종시 숙소 등으로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망자 시신은 대전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는 대전 지역 주요 대학 병원 4곳에 분산 이송돼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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