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에 날리는 눈[연합뉴스 자료사진]

[소지형 기자] 기상청이 이달 28∼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옥외시설물과 어선·선박의 안전관리, 대설·한파 대책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28∼29일 최대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 태풍급 강풍과 함께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변화에 따라 많은 경우 중부내륙·전라권 일원에 최대 10∼15㎝의 눈도 쌓일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 23일 거제도 해상에서 침몰한 대양호의 실종자 수색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재발 방지 대책이 논의됐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해수부와 해경청에 선제적 출항 통제와 관리를 주문하고 먼바다에서 조업 중인 선박은 신속하게 대피토록 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천막 형태로 야외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등 관련 시설의 고정 및 철거 등 안전조치도 강화하도록 했다.

서해대교 등 장대교량의 경우 와류 발생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강풍 발생 시 시설기준에 따라 통제 또는 감속 등을 철저하게 조치토록 했다.

이밖에 옥외 입간판, 야외 공사 현장, 비닐하우스 등 농·수·축산시설물 등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된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 눈이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제설재 사전 살포, 대중교통 이용 홍보, 대중교통 증편 등 대설 대책도 논의됐다.

아울러 독거노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 생활 지원사 등 재난 도우미를 통한 안부 확인, 방문간호 등 밀착 보호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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