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청사 유입·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응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청사는 출입 인원 대상 발열 체크 횟수를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 최근 두 차례 방역진단을 실시해 이같이 매뉴얼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사관리본부는 우선 해양수산부·보건복지부·국가보훈처·환경부·교육부 등 확진자가 발생했던 부처를 중심으로 8개 부처와 합동으로 지난달 출입·업무공간·다중이용시설 관리 등 3개 분야에 대해 자체 진단을 실시했다.

또 이번 달에는 민간 감염병 전문가와 함께 정부세종청사를 점검하고 정부청사 방역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다.

전문가 진단 결과 단계별 방역 대응 조치·상황별 대응 매뉴얼·지속적 현장 방역점검 등 현재 방역 대응 체계를 유지하되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확진자 등 감염원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방역 매뉴얼을 점검·개선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청사관리본부는 오전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 이후 오후 등 하루에 2회씩 하던 출입자 대상 발열 체크를 퇴근 시간대에도 추가해 모두 3회로 늘렸다.

또 지난 20일 정부청사 입주기관이 참여하는 방역협의회를 열어 방역진단 및 컨설팅 결과와 우수 방역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매일 업무 시스템에 접속할 때 발열 여부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하도록 한 복지부와 환경부, 사무실 전체에 비말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카카오톡 등으로 방역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청사관리본부는 이밖에 청사 출입, 사무실 근무,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 지켜야 할 '정부청사 방역수칙'을 홍보영상으로 만들어 전국 13개 청사 내부 모니터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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