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반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오인광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데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유지되고 있으나 여전히 2차 유행 시기와 비슷한 규모인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방역 조치 완화는 비교적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1.16∼22) 지역발생 환자는 총 2천832명으로, 일평균 404.6명꼴로 발생했다.

윤 반장은 다만 이러한 환자 감소세와 달리 "감소세가 언제든 반등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며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가장 왕성한 겨울철이라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고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부분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말했다. 

정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국민적 피로도가 누적되고, 또 관련 문제도 제기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논의에도 착수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3차 유행의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또 사회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방역 전문가뿐 아니라 여러 이해 당사자와 국민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거리두기로 인해 환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면서 "방역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 또 사회적 수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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