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22일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 늘어 누적 7만4천26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01명)과 비교하면 55명 적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넘게 이어진 이번 3차 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4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3명, 경기 102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23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3명, 경남 21명, 경북 12명, 강원 8명, 충남·전남 각 7명, 대구 5명, 광주·울산·제주 각 2명, 대전·충북 각 1명으로 총 9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797명까지 늘었고,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 사례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8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24명이 됐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 사우나 관련(누적 18명), 경기 광명시 보험회사(14명), 경기 화성시 제조업 관련(10명), 충남 천안시 우체국(6명), 경북 상주시 가족(11명) 등 곳곳에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1명·발표 기준)보다 11명 늘어난 32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14명), 경북(3명), 서울(2명), 대구·인천·울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7명, 이집트 5명, 미얀마 4명, 인도네시아 2명, 일본·독일·터키·브라질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5명, 경기 116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24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1천3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8명 줄어 299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295명) 이후 25일 만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69명 늘어 누적 6만1천415명이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235명 줄어 총 1만1천51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28만2천224건으로, 이 가운데 507만4천83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3천13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를 7만3천91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지난달 서울에서 중복 신고된 2명을 제외해 최종 7만3천916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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