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유북한방송국의 내부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최근 군부대들에서 탈영병들에 대한 잔인한 학대가 자행되고 그 속에서 사망자들까지 생겨나 주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군대에 입대한지 1년3개월밖에 안 되는 18세의 어린 군인이 지난12월, 너무나도 배가고파 잠시 부대를 탈영하여 집(함경북도 청진시)에 와 있다가 17일 만에 부대군관(장교)에게 잡혀간 후 죽은 사실이 알려져 어머니 들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
 
소식통은 탈영병을 잡아간 군관(장교)들은 그를 영하 30도에 이르는 창고에 감금. 창고에서 어린 군인은 얼어죽었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번의 탈영병과 똑같은 죽음이 90년대 후반에도 있었는데 이런 죽음이 또 생겨났다"고 이야기하며 부모들은 나라를 지키라고 자식들을 군에 보내고 있지만 그들은 적과 싸워 보기는커녕 부대내에서 상급들의 악행으로 맞아죽고 굶어죽고 얼어 죽는 사건이 터지고 그 사실이 유포되어 주민들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소식을 들은 북한주민들이 지금 "군대에 나가있는 아들 때문에 한시도 발편잠을 못 잔다"고 이야기.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아들이 죽어 사망 통지서가 올지 몰라 걱정에 휩싸여 있고 군입대 할 나이의 자식들을 가진 사람들은 자식들을 군에 내보내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새로 군에 입대하거나 탈영했다가 잡혀가는 군인들 모두가 군에 가는 것을 도살장에 끌려 들어가는 것만큼 싫어하고 기피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998년에 강원도 지역에서 배가고파 탈영했던 군인이 부대로 잡혀 온 후 군관(장교)들은 처벌로 탈영병에게 속옷만 입혀 영하 2-30도의 창고에 갇아넣었다. 결국 탈영했던 어린 군인은 얼어죽었다고 한다. 당시 그 사건은 북한에서도 큰 이슈가 되어 주민들 속에 널리 유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98년 사건과 똑 같은 사건이 터졌다. 다르다면 이번에는 옷을 입은 채로 군 담요를 씌워 창고에 가두었다는 것. 탈영했던 어린 군인은 창고에서 추위에 떨다가 얼어죽었다고 한다.


소식통은 끝으로 탈영병의 어머니는 아들의 기막힌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전국의 어머니들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대로 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말라고 호소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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