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새해 첫날인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이틀 만에 다시 1천명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교정시설에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더해 다른 일상 공간 곳곳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9명 늘어 누적 6만1천76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67명)보다 62명 많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을 넘은 가운데 이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132명→970명→807명→1천45명→1천50명→967명→1천29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8명, 경기 271명, 인천 63명 등 수도권이 69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5명, 대구·울산 각 43명, 경남 34명, 강원 29명, 경북 24명, 충북 22명, 광주 16명, 충남 15명, 대전 11명, 전북 8명, 전남 6명, 제주 5명, 세종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923명이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와 직원까지 합치면 총 968명(수용자 929명·직원 39명)이다.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93명이 됐고, 광주 북구 요양원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총 6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군포시의 한 피혁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원 60명과 가족 8명 등 총 68명이 확진됐고, 울산 선교단체와 관련해선 확진자가 83명까지 불어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7명)보다 2명 줄어든 25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13명), 부산·대구(각 2명), 서울·광주·강원·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8명, 우즈베키스탄 3명, 인도네시아·포르투갈·캐나다 각 2명, 중국·필리핀·헝가리·덴마크·영국·나이지리아·탄자니아·뉴질랜드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59명, 경기 284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이 70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9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많은 35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82명 늘어 누적 4만2천953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30명 늘어 1만7천89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26만9천318건으로, 이 가운데 403만62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7만6천92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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