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노영민 비서실장 후임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을, 김종호 민정수석 후임에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임명했다. [청와대 제공]

[홍범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사의를 표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민정수석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앞서 전날 노 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이 집권 5년 차를 앞두고 두 참모에 대한 사의를 하루 만에 수리하고 후임 인선을 전격 단행한 데에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LG전자에 입사해 정보화 담당 상무, LG CNS 부사장을 지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ICT 사업총괄 겸 IT서비스 본부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장급) 등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이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한 '친문' 인사로 꼽히며,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낸 뒤 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사시(26회) 합격 후 검찰에 몸담았고 대검찰청 마약과장으로 있다 2004년부터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이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지낸 신 내정자는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고, 정부 출범 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한편 노 실장, 김 수석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정책실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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