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에 앉아서 검사[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연일 확인되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중랑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 27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4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44명 가운데 교인이 36명, 가족이 6명, 기타 사례가 2명이다.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15명이 추가돼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77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수용자가 735명, 종사자가 21명, 가족·지인이 21명이다.

방대본 집계 이후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와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92명으로 늘어났다.

또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과 관련해선 15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0명으로 불어났고, 고양시 요양병원 사례에서도 19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05명이 확진됐다.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충남, 대구, 울산 등 전국에서 감염자가 속출했다.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강원 동해·강릉 병원과 관련해선 총 14명이 감염됐다. 첫 확진자인 병원 환자 이외에 의료종사자 2명, 이들의 가족·지인 11명이 확진됐다.

충남 보령시 소재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8명 가운데 교사가 2명, 원생이 1명, 이들의 가족이 5명이다.

대구 수성구 용역업체 사례에서는 24일 이후 총 13명이 감염됐다.

울산 중구의 선교단체와 관련해서도 27일 이후 교인 12명이 확진됐고, 전북 익산시 어린이집 사례에선 28일 첫 환자 발생 뒤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전남 광양시 교회에서는 25일 이후 10명이, 전남 종교인 모임과 관련해선 12명이 각각 확진됐다.

▲ (연합뉴스)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30일 일부 수용자 이감을 위해 수용자들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고 있다.

기존 감염사례 중에서는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소재 3개 병원과 관련해 3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53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0명이 됐다.

경북 구미시 종교시설 2번 사례에서는 5명이 추가돼 총 8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40명이 더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76명이 됐다.

한편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천33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천42명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전날(27.9%)과 비교하면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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