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내장 수술[생명을나누는사람들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지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일반척추, 치핵(치질), 제왕절개, 담낭절제 수술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아동은 편도절제술, 청소년은 충수절제술, 청년은 제왕절개수술, 중년은 치핵수술, 장년 이상 고령층은 백내장 수술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9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를 보면 국민적 관심이 높은 33개 주요 수술 건수는 지난해 총 200만건으로, 2018년의 187만건에 비해 13만건 늘었다.

지난해 이뤄진 33개 주요수술 중에서는 백내장 수술이 68만9천9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척추수술(18만3천908건), 치핵수술(17만850건), 제왕절개수술(15만3천55건), 담낭절제술(8만4천500건), 충수절제술(8만1천565건) 등의 순이었다.

2015년부터 5개간 수술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로, 연평균 18.3%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백내장 수술(8.8%↑),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 수술(8.5%↑)이었다.

작년에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총 167만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수술 환자는 백내장 수술이 86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왕절개수술(578.7명), 치핵수술(330.7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을 보면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 수술과 치핵 수술, 40대는 치핵 수술, 50대 이상은 백내장 수술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에 이어 슬관절치환술과 같은 근골격계 관련 수술이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수술 건수의 25.7%에 해당하는 51만2천72건은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 타지역 수술 비율이 높은 수술은 순열 및 구개열 수술(63.5%), 뇌기저부 수술(63.3%), 심장 카테터 수술(58.7%) 등의 순이었다.

의료기관의 종별 수술 건수 점유율은 의원(37.7%), 종합병원(21.8%), 병원(20.5%), 상급종합병원(19.9%) 순이었다.

지난해 33개 주요 수술의 진료비용(비급여 제외)은 6조7천30억원이었다. 수술 비용은 2015년 4조4천761억원 이후 연평균 10.6% 증가했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 수술(3천539만원), 관상동맥우회 수술(3천239만원), 뇌기저부 수술(1천745만원)이었다. 

반대로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 수술(112만원), 백내장 수술(104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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