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선별검사소 앞에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요양시설, 어린이집, 교회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과 관련해 이달 24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2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8명 가운데 시설 입소자가 15명이고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0명,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이 3명이다.

또 인천 남동구 소재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2명 중 지표환자를 비롯한 교사가 5명이고, 원생이 2명, 확진자의 가족이 5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선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28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장애인 복지시설과 관련해선 25일 입소자와 종사자 6명이 확진된 뒤 일제검사를 통해 3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40명 가운데 입소자가 31명이고 지표환자를 비롯한 생활지도사가 8명, 사무실 직원이 1명이다.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 사례에선 2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8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파주시 병원과 관련해선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49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선 충남, 경남, 광주 등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24일 첫 환자가 발생한 광주 광산구 교회와 관련해선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2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 33명 가운데 교인이 24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9명이다.

경남 산청군에선 지인모임과 관련해 25일 이후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남 아산시 교회와 관련해 23일 이후 교인 8명이, 경북 상주시 교회 사례에선 24일 이후 교인 9명이 각각 확진됐다.

기존 감염사례 중에서는 광주 북구 요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과 관련해선 10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57명이 확진됐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3개 병원과 관련해선 26명이 더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14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천10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천21명으로, 전체의 28.5%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28.6%)과 비교해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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