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페덱스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주한미군을 위한 미 국방부의 코로나19 백신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신재철 기자]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군 부대에 근무하는 한국군 '카투사'(KATUSA)가 접종받는 문제에 대해 질병관리청 등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전날 미국 국방부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보급 물량을 받은 주한미군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브라이언 올굿' 병원 의료진과 지원인력에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이 병원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군 복무하고 있는 40여 명의 카투사도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카투사 등 우리 국민의 접종을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과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 최근 한국 측에 카투사 현황 등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주한미군 측에서) 국방부로 공식적으로 요청 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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