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역 인근에서 탈선사고가 난 KTX열차에 ‘대통령 전용칸’ 3량이 연결됐던 것으로 확인돼 주목되고 있다.

14일 청와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번에 탈선사고가 발생한 열차는 총 10량으로 이중 3량이 대통령 전용칸인데 대통령이 이용하지 않을 경우엔 출입이 불가능한 공간으로 파악된다.

다만 대통령 전용칸은 이번 사고당시 레일을 이탈한 6량이 아닌 탈선되지 않은 앞쪽 4량에 위치해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는데, “만약 탈선사고가 난 KTX열차에 이명박 대통령이 타고 있었다면 국가위기가 발생하는 큰 문제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KTX열차 전용칸은 대통령이 이용하지 않을 경우 일반승객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전용칸의 문을 봉쇄하고 나머지 7량에 대해서만 일반승객이 탑승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 전용칸엔 집무실과 회의실을 비롯해 수행원-경호요원 공간이 포함돼있으며 방탄 처리도 돼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대통령 전용칸은 사고 열차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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