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국경 봉쇄한 프랑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윤호 기자] 프랑스와 일본에서도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다 돌아온 한 남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적인 이 남성은 지난 19일 런던에서 돌아온 뒤 이틀 후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격리 중이다.

앞서 지난 24일 독일에서도 코로나19 변종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보건부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코로나19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서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 (연합뉴스) 지난 24일 마스크를 착용한 도쿄 시민들이 신주쿠역으로 향하고 있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일본 후생노동상은 전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5명은 이달 18~21일 하네다(羽田)공항(2명)과 간사이(關西)공항(3명)을 통해 귀국했고, 공항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이들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변종으로 확인됐다.

다무라 후생상은 "공항 검역에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국내 도착 후에는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 형태의 접촉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6일부터 변종 바이러스 발생지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귀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사흘 동안 호텔에서 체류하게 한 뒤 이후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해 음성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귀가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나라에서 귀국한 사람에게는 2주 자가 격리도 적용된다.

일본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인자는 3천831명으로 지난 23일 3천271명, 24일 3천740명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만5천26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63명 늘어 3천19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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