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성탄절인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전날 1천200명까지 치솟은 신규 확진자 수는 26일도 1천100명대를 나타냈다.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별개로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32명 늘어 누적 5만5천90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241명)보다 109명 줄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97명→926명→867명→1천90명→985명→1천241명→1천132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7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104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57명, 경기 250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76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61명, 충북 38명, 전북 37명, 강원 35명, 경북 33명, 광주 27명, 부산 26명, 제주 24명, 경남 22명, 대구 13명, 대전 11명, 울산 8명, 전남 6명, 세종 1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297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총 514명이 감염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총 163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파주시 요양원에서도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누적 32명) ▲ 경남 거제시 동물병원(16명) ▲ 경남 하동군 지인모임(14명) 등의 신규 집단 사례가 확인됐다.

그 밖에 ▲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98명) ▲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163명) ▲ 제주시 교회(147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감염자가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5명)보다 3명 늘어난 28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서울(9명), 경기(5명), 부산·광주·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9명, 인도 5명, 필리핀·러시아·캐나다 각 2명,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일본·프랑스·터키·체코·영국·부르키나파소가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466명, 경기 255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77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나흘째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하루새 20명이 늘어 누적 7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줄어든 29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84명 늘어 누적 3만8천532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28명 늘어 총 1만6천57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96만9천415건으로, 이 가운데 375만6천50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5만7천1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58건으로, 직전일 5만7천147건보다 2만7천89건 줄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77%(3만58명 중 1천104명)로, 직전일 2.17%(5만7천147명 중 1천241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한편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 3만3천983건까지 합치면 전날 전체 검사 건수는 총 6만4천41건이다. 임시 검사소에서는 1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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