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재철 기자]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중앙정부 소속 공무원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행정안전부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15동 2층에 근무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A주무관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주무관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부인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자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통보를 받았다.

그는 지난 21∼24일 서울로 출장을 다녀왔으며, 전날 오전까지 세종청사 사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사관리본부는 A주무관 소속 부서 사무실과 공용공간을 긴급소독하고 14동과 15동 간 연결통로를 차단했다.

같은 부서 직원들은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으며 세종시와 협의해 26일 해당 층 근무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적 검체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말과 휴일에 정부세종청사 전체 공간을 추가로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에는 세종시 어진동 행정안전부 제1별관 8층에 근무하는 B주무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을 폐쇄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했다.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B주무관은 지난 23일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배우자가 전날 확진되자 곧바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같은 날 오후 8시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1별관의 사무실에는 23일까지 출근했고 전날은 재택근무를 했다.

제1별관은 행안부가 KT&G 건물 4∼8층을 임차해 사용하는 곳으로, 본관의 재난안전관리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행정 관련 조직 대부분이 입주해 있다. 전체 근무자는 1천100여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8층 근무자는 약 250명이다.

행안부는 제1별관 근무자 중 8층 근무자는 반드시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하고 나머지 직원들에게도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또 별관청사 내 미화·시설관리·보안요원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했다.

행안부는 "세종시 보건소에서 CCTV 분석 등을 통해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는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