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00명대를 기록한 2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해외출국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 1천200명대로 치솟으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동물병원, 식품점·식당, 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부구치소 2차 일괄검사에서 29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14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재소자가 478명, 종사자 20명, 가족 15명, 지인이 1명이다.

동부구치소는 앞서 1차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수용자 등을 대상을 지난 23일 2차 전수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강남구 콜센터 2번째 사례와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돼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지난 10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선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8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일가족이 3명, 종사자가 12명, 직원의 가족이 3명이다.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격리자 추적검사 중 17명이 늘어 총 163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파주시 요양원에서도 현재까지 총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파주시 병원에서는 13명이 추가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며, 인천 강화군 소재의 병원 사례에서도 총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식품점·식당, 동물병원, 지인모임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 사례에선 이후 32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33명 가운데 이용자가 32명이고, 이용자의 지인이 1명이다.

경남 거제시 동물병원과 관련해선 21일 첫 환자 발생 후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6명 가운데 병원 종사자가 8명, 가족이 4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및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같은 지역 하동군 지인모임 사례에서도 21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과 지인, 기타 접촉자 등 총 14명이다.

요양시설, 의료기관, 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선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8명으로 불어났고,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 사례에선 18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1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성군 교회 관련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21명으로 늘었고, 제주 제주시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47명이다.

한편,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3천98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천811명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전날(27.8%)과 비교하면 0.6%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난 22일부터 나흘째 27%대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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