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남오 기자] 성탄절인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900명대 후반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1천200명 선을 넘었다.

이 같은 확산세는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다양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28%에 육박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41명 늘어 누적 5만4천7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85명)보다 256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일의 1천97보다도 144명이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216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50명, 경기 257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64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79명, 경북 67명,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대구 각 21명, 제주 20명, 경남 14명, 대전·강원 각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에서 총 16명이 감염됐고, 강남구 콜센터 2사례와 관련해서도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선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고, 안양시 고등학교와 광주시 특수학교에서도 각각 13명,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밖에도 ▲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누적 116명) ▲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90명) ▲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152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0명)보다 5명 줄어든 25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7명), 서울·대구·전북(각 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9명, 인도네시아 6명, 우즈베키스탄·러시아 각 2명, 필리핀·카자흐스탄·폴란드·핀란드·콩고민주공화국·니제르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552명, 경기 264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87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나흘째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하루새 17명 더 늘어 누적 7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31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23명 늘어 누적 3만8천48명이고,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601명 늘어 총 1만5천94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93만9천357건으로, 이 가운데 372만7천79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5만6천78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6만931건까지 합치면 전체 검사 건수는 총 11만8천78건이다. 임시 검사소에서는 1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