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 몰린 인파[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0명 이상 줄면서 지난 22일(867명) 이후 이틀만에 다시 1천명 아래로 감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85명 늘어 누적 5만3천5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90명)보다 105명 줄었다. 

방대본은 애초 전날 확진자 수를 1천92명으로 발표했으나 서울·경기 오집계 사례를 2건 제외하고 1천90명으로 정정했다.

국내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64명→1천51명→1천97명→926명→867명→1천90명(애초 1천92명으로 신고했다가 정정)→985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55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14명, 경기 277명, 인천 53명 등 수도권이 64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50명, 충북 46명, 부산 43명, 충남 29명, 대구·제주 각 26명, 강원·경남 각 21명, 광주 14명, 전북 12명, 대전 11명, 울산 9명, 전남 2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11명으로, 전날(342명)에 이어 300명대로 집계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노원구 병원과 파주시 병원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견돼 각각 24명, 21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는 교인과 가족 등 총 21명이 감염됐고, 울산 남구 공연모임과 관련해선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누적 80명) ▲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142명) ▲ 대구 동구 종교시설(37명) ▲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36명) ▲ 부산 동구 요양병원 2번 사례(34명) ▲ 광주 북구 요양원(24명) 등 기존 사례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2명)보다 2명 줄어든 30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8명), 서울(5명), 충남(2명), 부산·광주·세종·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4명, 인도네시아 5명, 미얀마 3명, 필리핀 2명, 중국·일본·우크라이나·독일·스웨덴·캐나다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19명, 경기 285명, 인천 53명 등 수도권이 6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사흘째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하루새 17명 더 늘어 누적 7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9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99명 늘어 누적 3만7천425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9명 늘어 총 1만5천352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5천640건으로, 직전일 5만4천141건보다 1천499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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