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내년 1∼3월) 전망 요약[기상청 제공]

[박민정 기자] 내년 1월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낮고 2월은 평년과 비슷하며 3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전망이다. 

최근 기후감시 요소의 특성과 전 세계 기후예측모델 결과를 바탕으로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내년 1∼3월 3개월 전망을 보면 1월 기온은 중순까지 평년보다 춥겠고 2∼3월에는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월은 중반까지 북쪽에서 남하하는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고 이후에는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기온 변화가 클 전망이다.

2월은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돼 기온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겠으나 일시적으로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고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차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으나 일시적으로 상층의 찬 공기가 영향을 미쳐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강수량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으며 평년과 비교하면 1월은 비슷하거나 적고 2∼3월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1월은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2∼3월은 저기압이나 동풍의 영향을 받아 강원 영동에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 추위가 내년 1월 중반까지 이어져 겨울철 한파와 대설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겨울철 이상기상 감시에 총력을 다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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