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12월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2%(3.8억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15.5일)는 작년(16일)보다 0.5일이 적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기준으로는 수출액이 4.5%(0.9억달러) 증가했다.

올해 월간 수출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다 9월에 조업일수 증가 등에 7.6% 반짝 증가했다. 이후 추석 연휴가 낀 10월에 3.6% 후퇴했다가 11월에는 다시 4% 증가로 반전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26.4%), 무선통신기기(38.3%), 자동차 부품(3.5%)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승용차(-3.5%), 석유제품(-49.9%), 컴퓨터주변기기(-16.3%) 등은 부진했다.

▲ [관세청 제공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0.7%), 유럽연합(EU·14.6%), 베트남(25.9%) 등으로 증가했으나 중국(-2.3%), 일본(-10.2%), 중동(-43.2%) 등으로는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24.1억달러) 줄어든 277억달러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원유(-37.0%), 기계류(-12.9%), 가스(-26.7%) 등의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급감했고, 반도체(8.9%), 반도체 제조용 장비(75.2%), 승용차(7.1%)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수입 상대국 가운데 미국(-28.5%), 중동(-34.5%), 호주(-4.9%)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줄었고, 중국(7.6%), EU(3.6%), 일본(8.3%) 등으로부터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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