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유소 기름값[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4주 연속 상승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357.7원으로 지난주보다 18.6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11월 말부터 상승폭이 1.4원, 8.2원, 12.2원에서 이번 주 18.6원으로 계속 커졌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며 국내 기름값도 뛰고 있다.

전국에서 휘발유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441.7원으로 지난주부도 17.7원  올랐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331.3원으로 22.4원 올랐다.

상표별로 보면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36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323.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ℓ당 1천158.2원으로 지난주보다 18.6원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기름값이 당분간 더욱 오를 것으로 예고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7달러 상승해 배럴당 50.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유가가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3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50달러선을 회복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2.0달러 오른 배럴당 53.2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 안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과 미국 원유재고의 큰 폭 감소,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 유조선 폭발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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