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윤수지 기자] 지난해 중견기업 채용은 전년대비 크게 늘었지만, 투자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중견기업 채용은 21만1천 명으로 전년보다 17.1% 증가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중견기업 4천635개 가운데 응답한 1천400개 표본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만 15∼34세 청년 채용이 전체 65.7%를 차지했다. 직무별로는 기술생산직(41.6%), 사무관리직(24.6%), 영업직(11.3%) 순으로 채용 인원이 많았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 대비 56만원 증가한 3천338만원으로 조사됐다.

박사학위 소지자 초임은 3천997만원, 석사학위 소지자는 3천728만원이었다. 고졸은 2천713만원, 전문대졸 초임은 2천965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들의 투자실적은 28조6천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수요부진,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으로 총투자금액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전체 투자 중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7.3%로 전년도 24.9%보다 증가했다.

수출 실적이 있는 중견기업의 비율은 40.4%로 전년 대비 4.2% 포인트 증가했다.

▲ 2020 중견기업 실태조사[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수출 대상국은 중국(53.0%)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42.0%)과 일본(32.2%), 베트남(23.8%) 등의 순이었다.

중견기업들은 수출 애로 사항으로 환율변동(4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현재 보유한 주력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중견기업은 전년과 같은 5.1%였다. 중견기업이 된 후 조세 혜택이 감소(54.3%)했거나 금융지원이 축소(21.3%)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중견기업 4천635개 가운데 응답한 1천400개 표본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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