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랑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3일에도 대학 동아리모임과 병원 관련 신규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성북구 고려대 밴드동아리와 관련해 이달 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18명이 감염됐다.

또 동대문구 소재 지혜병원에서도 지난달 30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23명 모두 이 병원 환자다.

강남구 콜센터에서는 6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체육시설 2번 사례에서는 1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불어났다. 방대본은 당초 체육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이용객을 통해 PC방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인천 등 서울 이외 수도권 지역과 대전, 전북,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속속 확인됐다.

지난달 26일 첫 환자가 나온 인천 남동구 주점과 관련해선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1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3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대전 유성구 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고,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직장동료와 가족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부산 사상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는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이 36명이 됐고, 부산·울산 장구강습 관련 사례에서는 6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6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6천9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962명으로, 전체의 15.8%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6.1%) 집계치보다 0.3%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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