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소[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국내 주요소 휘발윳값이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11.23∼26)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평균 1천318.8원으로 지난주보다 1.4원 올랐다.

올해 7월 말부터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4주 만에 상승했다.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1.4원 올라 ℓ당 1천118.7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으로 이달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영향이 국내 휘발유 가격에 미쳤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407.7원으로, 전국 평균(1천318.8원)보다 88.9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1천285.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3.4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ℓ당 1천328.3원이고, 알뜰주유소는 ℓ당 1천285.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8달러 오른 배럴당 46.7달러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38∼39달러 선이었다가 두 번째 주부터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3달러 상승한 배럴당 48.6달러였다.

석유공사는 "국제 석유가격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지속된 호재와 미 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존 감산 규모 연장 기대 등으로 상승세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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