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대체로 9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8%로 집계됐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6월(0.89%) 이후 석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지난 9월 4개월 만에 0.88%로 오른 뒤 변화가 없었다.

대출금리도 연 2.66%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 예금은행의 가중평균 금리[한국은행 제공]

대출 주체별로 나눠보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2.86%에서 연 2.81%로 0.05%포인트 떨어졌지만,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2.43%에서 연 2.49%로 0.06%포인트 증가했다.

가계 대출금리의 경우 연 2.59%에서 연 2.64%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폭은 0.03%포인트(2.44%→2.47%)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도 9월과 같은 1.78%포인트를 유지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82%, 2.83%로 9월과 비교해 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외 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각 1.66%, 1.09%로 한 달 전과 차이가 없었지만,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1.82%에서 1.94%로 0.12%포인트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도 0.45%포인트(9.73→10.18%) 뛰었다. 반면 나머지 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는 9월보다 0.03∼0.12%포인트 하락했다.

▲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 금리[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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