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이 줄을 서 있다.

[박남오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가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파생된 'n차 전파'를 고리로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1천7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9명)보다 33명 늘어났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 등으로, 지난 8일부터 18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7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38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63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255명으로, 전날(217명)보다 38명 늘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충남이 각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전북·전남 각 8명, 대구 5명, 대전 4명, 울산·충북·제주 각 3명, 경북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초구의 한 사우나(기존의 서초구 사우나와 구별을 위해 '2번'으로 표기)에서 사우나 방문자와 이들의 가족, 방문자의 지인 및 지인의 가족에까지 감염이 퍼져 전날 낮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누적 8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99명), 서초구 1번 사우나(62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2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63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73명),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노래방(39명),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15명), 강원 철원군 군부대(44명), 부산·울산의 장구강습 모임(24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도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9명)보다 10명 줄어든 19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강원·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2명, 경기 82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2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8명, 러시아·아제르바이잔·덴마크 각 2명,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헝가리·캐나다·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0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8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3명 늘어 누적 2만6천825명이 됐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276명 늘어 총 4천39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96만6천405건으로, 이 가운데 287만8천83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5만5천8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