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민중의 끈질긴 시위 끝에 전격 사임을 표명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 ??? ?????) 전 이집트 대통령의 ‘뒤를 이을 사람’으로 김정일이 지목되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잡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11일 <다음은 누구(Who's Next)?>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무바라크의 퇴임과 함께 전세계의 폭군들은 다음 차례가 누구일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짚었다.


이 매체는 “북한은 1994년부터 잔혹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독재자) 김정일에 의해 지배되어 왔으며, 그는 그의 아버지 이후 46년간 수장의 권한을 잡았다”고 전하면서 “그의 리더십은 북한 주민들에게 친절하긴커녕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나라를 만들어내어, 감시와 기근이 동등하게 유행(surveillance and famine are equally prevalent)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주민들로부터 인터넷과 라디오 등을 격리시켜 해외소식을 차단하면서 중앙으로부터의 선동적인 내용들을 퍼뜨리는 북한정권의 언론탄압 실태와 함께, 이 매체는 “노동자 수용소와 감금 시설 등의 암울한 시스템이 반대세력을 폭압하고 있다”면서 폐쇄적인 북한의 실정으로 인해 잘 알 순 없으나 “한 집계에 따르면 15만 명의 주민들이 감금되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병든 김정일은 그의 아들을 리더로 세워 북한 주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불행을 연장시키고 있다”고 포린 폴리시는 혹평하면서, 리비아의 카다피(???? ????????) 국가수반, 짐바브웨의 무가베(Robert Gabriel Mugabe) 대통령,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Fidel Alejandro Castro Ruz) 대통령, 벨라루스의 루카셴코(Алякса?ндр Рыго?рав?ч Лукашэ?нка) 대통령 등을 김정일과 같은 맥락에서 ‘몰락할 독재자’ 5인으로 함께 뽑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국내에서도 북한에서의 이집트식 시민혁명을 기대하는 공식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 무바라크 사태, 다음은 북한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집트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민혁명의 거센 물결은 중동을 거쳐 전 세계로 파급될 것”이라면서 “아들에게 권력을 이양하려다 쫓겨난 무바라크는 북한에게 반면교사”라고 못박았다.


자유선진당은 또, 최근 알려진 북한군내 소요사태만 봐도 “이집트 군부도 한 순간에 무바라크에게 등을 돌렸듯이 북한도 한 순간”이라고 진단하면서 “그런 점에서 북한의 ‘남북대화 제의’서한 하나에 정부와 정당이 휘둘려서는 안되며, 북한 민주화 격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북한 민주화에 관한 복음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집트 사태가 실제로 북한 내부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14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그같은 북한 내부 민중혁명의 가능성에 대해 “한국의 유행가와 DVD 등을 넣어주며 한국을 알려주는 것이 주민들의 소요와 함께 충성심에 문제가 생기도록 하는 지름길”이라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용남군 기자 worldismy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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