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발유 가격 11주째 하락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주(11.2∼5)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322.2원으로 지난주보다 5.7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7월 말부터 이번 주까지 11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평균 1천331.4원을 기록했고,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천292.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412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천400원대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286.3원까지 떨어졌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ℓ당 1천122.5원으로 지난주보다 5.9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인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2달러 오른 39.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9달러 내린 41.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2달러 오른 42.1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리비아 석유생산 증가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규모 유지 가능성 등에 따른 상승요인이 상쇄하면서 보합세를 기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국제유가가 최근 수주 동안 보합세를 보여 당분간 국내유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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