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매매시장과 전세 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재 전세 시장은 임대차 3법 등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어 가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다양한 정책 이외 요인도 시장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중 수도권과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 등 정책 요인과 가을 이사철 계절 요인 등에 더해 이러한 수급 측면의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9천호로 지난 2010∼2019년 평균(4만2천호)을 웃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홍 부총리는 "정책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상황인 '사점(dead point)'을 조기에 통과하고, '세컨드윈드(second wind)'를 앞당겨 맞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불법 전매 및 불법 중개, 공공주택 임대 비리, 전세보증금 사기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 현재까지 약 2천명이 단속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가계 부채와 관련, 고액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및 주택 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추가 대책 마련을 논의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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