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진 굴뚝[동두천소방서 제공]

[이강욱 기자] 새벽에 경기 동두천시의 한 쓰레기 처리장에서 난 큰 불을 진화하던 소방관이 3명이 골절상 등 상처를 입었다.

28일 소방 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분께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의 한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천200여㎡ 규모의 시설 중 건물 1개 동 2층에서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내리고 소방차 31대와 소방관 65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진화 작업이 한창이던 오전 5시 30분께 시설 내에 있던 굴뚝이 무너지며 50대 A 소방위와 30대 B 소방사가 늑골 골절과 허리뼈 파열 등 중상을, 20대 C 소방사가 골절상을 입는 등 소방관 총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 화재 현장[동두천소방서 제공]

큰 불은 오전 6시 33분께 큰 불길을 잡혔고 현재는 잔불을 정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큰 불길은 잡혔지만, 200t이 넘는 쓰레기를 뒤집으며 잔화 정리를 해야 해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