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올해 들어 달걀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69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3분기보다 오르고 18개 품목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상승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3.5%였다.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요일 서울시 25개 구와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유통업체 420곳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9개 품목, 69개 제품을 조사해 물가 상승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가격 상승 폭이 가장 높은 품목은 달걀(11.6%)이었고 이어 기저귀(10.7%), 참기름(9.8%), 식용유(5.8%), 햄(5.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들 5개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8.6%였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 중에서는 샴푸(-12.8%)와 고추장(-8.2%), 쌈장(-6.3%), 분유(-4.0%), 참치(-3.4%)의 하락률이 컸다.

69개 제품 중에서는 37개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9개 품목(맛김 포함) 중 17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하고 22개 품목은 하락했다. 가격 상승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0.8%였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소주(3.4%), 간장(2.1%), 샴푸(1.4%), 맛살(1.3%), 사이다(1.2%)였다. 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고추장(-4.1%), 쌈장(-3.8%), 아이스크림(-3.0%), 달걀(-3.0%), 오렌지주스(-2.55)였다.

달걀 한 판(30개) 평균 가격은 1분기 5천163원에서 2분기 5천83원, 3분기 4천928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물가감시센터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여 달걀의 가격 안정화 정책이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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