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롯데마트의 무와 배추[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배추 등 김치 재룟값이 폭등하면서 지금 김장을 할 경우 4인 가족 기준 약 40만원이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이달 16일 현재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약 40만원, 전통시장에서는 약 39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채소류 중에서는 배춧값이 크게 올랐다. 16일 기준으로 배추는 포기당 7천원, 무는 개당 3천원, 총각무는 한단에 4천원이다.

한국물가정보는 김장 적정 시기로 예상되는 11월 중순에는 속이 차고 수분이 빠진 김장용 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현 시세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양념류 중에서는 긴 장마로 고추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고춧가루 가격이 많이 올랐다. 고춧가루 가격은 3kg 기준 10만4천∼12만원으로 조사됐다. 마른 고추 비축물량 역시 부족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젓새우와 멸치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며 수요 부족 현상이 빚어진 탓에 예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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