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8원 하락한 ℓ당 1천334.6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7월 말부터 이번 주까지 8주 연속 떨어졌다. 하락 폭은 6.7원까지 커졌다가 최근 4.8원, 4.1원, 이번 주 3.8원으로 소폭 줄었다.

상표별로는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ℓ당 1천342.7원을 기록했고,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천306.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427.9원, 최저가 지역 대구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301.6원이었다.

현재 전국에서 휘발유가 ℓ당 1천400원대인 지역은 서울뿐이다.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3.8원 하락해 ℓ당 1천135.4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0.6달러 상승한 41.5달러,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1달러 하락한 45.2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 난항과 OPEC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으로 인한 하락요인,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중국 원유수입량 증가로 인한 상승요인이 상쇄되며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