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119출동 건수가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이달 4일까지 닷새간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 출동 건수는 모두 3만600건이라고 5일 밝혔다.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6천120건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때 일평균 119출동 건수 7천565건보다 약 19% 감소한 것이다. 작년에는 9월 12∼15일 나흘간 3만261건의 119출동이 있었다.

연휴 기간 일평균 구조활동 건수는 1천719건으로, 작년 추석보다 29% 줄었고, 구급활동 건수 역시 4천330건으로 15% 감소했다. 

구조 인원은 일평균 210명, 구급이송 인원은 4천435명으로 이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31%, 15% 줄었다. 

▲ 2019∼2020 추석 연휴 소방활동 현황[소방청 제공]

하루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71건으로, 이 또한 지난해(74건)보다 적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도 지난해보다 58% 감소한 19억6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화재 사망자도 잔견 일평균 0.75명에서 올해 0.6명으로 20% 줄었다. 다만 화재 부상자는 일평균 3.5명에서 4.2명으로 20% 증가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향 방문 등 이동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교통사고 등 전반적인 안전사고가 줄었고, 이로 인해 119출동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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