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무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정우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총리실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일정을 취소하고 진단검사를 받았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뒤 총리실 민정실 A국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다.

정 총리는 지난주 A국장을 접촉한 일이 없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선제적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삼청동 공관에서 대기 중이라는 것이 총리실의 설명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추석 방역현장 점검을 위해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의 만찬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정 총리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오후 6시께 나올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전날 청와대에서 정 총리와 주례회동을 한 문재인 대통령도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각각 참여했다.

A국장은 정 총리의 측근으로, 지난 7일 접촉한 사람이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검체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한편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확진자가 발생한 창성동 별관청사 4층 해당 부서를 일시 폐쇄하고 긴급방역 소독을 했다. 또 국무총리비서실은 소속 부서 직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은 추가로 현장 조치 및 역학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서울청사관리소에서도 청사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해당 직원의 동선을 확인하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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