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차츰 줄어들면서 전날(82명)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명 늘어 누적 2만3천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확진자 숫자가 12명 더 줄었다.

한때 400명대(8월27일, 441명)까지 치솟은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했고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는 17일 연속(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110명) 100명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일요일 통계가 반영된 전날과 이날 0시 기준 하루 검사 건수는 각각 7천539건, 4천888건으로 평일인 17일(1만4천473건)과 18일(1만2천797건)보다 적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7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5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5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명, 경기 1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총 40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8명, 대전·충북·경남 각 2명, 경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설명회 등을 고리로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총 14명이 확진됐고 구로구 건축설명회와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와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각각 8명으로 늘었다.

부산 동아대에서도 학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 관련(누적 26명),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관련(24명),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18명),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관련(616명)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0명)보다 다소 늘어난 15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서울(2명), 인천·대구·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4명, 인도·터키가 각 3명, 인도네시아·러시아·키르기스스탄·일본·호주에서 온 입국자가 각 1명이다. 국적은 외국인이 11명, 내국인이 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명, 경기 18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43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총 14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0명 늘어 누적 2만248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2명 줄어 총 2천412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23만1천589명이다. 이 가운데 218만6천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2천53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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