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수도권의 오피스 밀집 지역과 자동차공장, 교회 등에서 끊이지 않으면서 19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0명 늘어 누적 2만2천89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과 비교해 16명 줄었다.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떨어져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7일 연속(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110명)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두 자릿수로는 좀체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6명, 해외유입이 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106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38명, 경기 41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90명이다. 전날(82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오피스 밀집 지역인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전날 정오 기준으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과 관련해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마스크 수출·유통업체 K보건산업(누적 32명),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18명), 충남 보령시 해양과학고(8명), 전북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10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명으로 전날(17명)보다 줄었다. 이 가운데 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명은 서울(2명), 경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네팔 2명,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각 1명이다. 이들의 국적을 보면 내국인과 외국인 각각 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0명, 경기 41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92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9천95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3.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천944명, 경기 4천130명, 인천 876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위중·중증 환자는 152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99명 늘어 1만9천970명이 됐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90명 줄어 2천545명이다.

국내에서 이뤄진 총 검사 건수는 221만9천162건으로, 이 가운데 217만1천5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4천70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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