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원지애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김모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유명 가수 A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김씨는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치료 외 목적으로 수십차례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기 위해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혐의도 있다.

김씨가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곳은 재벌가 인사들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김모씨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병원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김씨의 불법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김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김 병원장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대부분의 증언을 거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