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에 답변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인광 기자] 정부가 10일 수도권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를 주말까지 종합적으로 지켜본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아직도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이 좀 있다"면서 "확진자 추이, 집단감염 발병 양상, 감염병 재생산지수, 원인불명 사례 등이 시일에 따라 변화하고 있어 추세를 좀 더 지켜보면서 최종적인 판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가 8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조금 더 감소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지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고 거리두기 단계 결정 시 주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 외에도 거리두기가 사회·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말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수도권에서의 강화된 거리두기의 연장 또는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 동참으로 위기 국면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면서 "주말까지 나흘간 최대한 집에서 머무는 등 거리두기를 확실히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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