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9호 태풍 '마이삭'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의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주는 인내심을 갖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의 싸움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중이다.

그는 "아직 일부 교회, 식당, 카페 등의 방역 수칙 위반이 여전하다"며 "방역에 협조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는 많은 국민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돼선 안 된다"며 "국민들은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휴 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3일째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들에게 "정부는 어떤 조건도 달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당분간 중단했고 의사 국가시험도 1주일 연기했지만 집단행동을 지속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업무 복귀가 늦어질수록 고통받는 환자들만 늘어난다"며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환자 곁으로 조속히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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