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 상가의 부동산 중개업소[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늘며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입신고를 통해 파악된 국내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9천명(3.4%) 늘어난 58만3천명으로, 7월 기준으로 2015년(62만7천명) 이후 최고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7월에는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모두 증가해 인구이동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량은 14만1천419건으로 한 해 전보다 110.0% 급증했다.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 5월(56만9천명)에는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감소에 따라 1975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으나, 6월(60만7천명)에는 1년 전보다 25.3% 늘어나는 등 최근 증가하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3.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시도 내 이동자는 67.6%, 시도 간 이동자는 32.4%를 차지했다.

▲ 시도별 순이동률※ 자료 : 통계청

7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1만1천290명), 강원(1천085명), 충남(1천034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했다. 6월 인구가 소폭 순유출한 세종은 7월에 다시 700명가량 새로 들어오며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서울(-5천919명), 인천(-1천855명), 경북(-1천834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순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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