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후보들과 토론하고 있다.

[유성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 10분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며 "모두를 위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 외부활동을 어떻게 할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권고를 존중하며 국회 및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틀 전인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가졌는데 직전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전날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확진자와 악수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한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캠프 측은 일정을 즉각 재개하지 않고 당과 협의 중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음성이지만 의료진이 하루 더 경과를 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오후 예정된 전당대회 일정의 경우 당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애초 이날 오후 대전 MBC 당 대표 후보 토론회, 숭실대 온라인 토크콘서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이 후보의 검사 결과에 따라 모든 정치 일정이 전면 중단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치권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편 CBS라디오에서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미래통합당 최형두 의원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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