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한국인 무대의상 디자이너 최윤혜씨가 금일15일에 특별한 전시를 한다.

최씨는 2012년 명지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한 후 무대의상 디자인에 대한 열망으로 영국의 디자인 명문학교 윔블던 컬리지 오브 아츠에서 무대의상 디자인을 전공하며 2017년에 졸업하였고, 이후 영국에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Skarnen'의 영화의상 디자이너, Sum41의 뮤직비디오 스타일리스트, 장애아동을 대상으로하는 퍼포먼스’Jamboree’의 의상팀으로 일하는 등 크고 작은 극단에서 무대의상을 담당하여 활동해왔다.

특히 최씨가 영국에서 의상팀으로 참여한 프로덕션 ‘Jamboree’는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와 비요크(Björk)가 결합한 듯 창조해낸 의상들을 통해 아동의 감각을 성공적으로 자극하는 역할을 해보이며 영국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다.

한국, 중국, 일본, 영국 디자이너의 특별한 모임 YYWP

코로나의 여파로 세계의 공연문화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시기에 하는 이 특별한 전시는 영국, 중국, 일본, 한국의 각각 총 4명의 무대의상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들로부터 시작되었다. 학교 동문이기도 한 이 4명의 디자이너들은 공연문화산업이 얼어붙은 시기에 우연히 화상채팅을 하게 되면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각 국의 전래동화에서 출발하여 영감을 얻고, 현재 우리사회 혹은 우리자신 내면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무대의상이라는 틀을 벗어 던진 디자이너들의 순수하고도 본질적인 작품들을 엿볼 수 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인사이드아웃’이라는 제목의 최씨 작품은 한국 전래동화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전래동화의 대표적인 요소인 호랑이에서 그 모티브를 얻어 호랑이와 사람의 혼합물이 등장하는 장난감 시리즈를 통해서 공존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무엇이 위기에 처했으며 미래에는 누가 멸종위기에 놓이게 될지 질문한다.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이 4명의 아티스트들의 이번 전시장소는 한 나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5일 오후 9시(한국기준) Make A Scene온라인 웹사이트(https://www.makeascene-shortcourses.co.uk/yywp)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공연문화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아티스트와 대중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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