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장미' 오후 3시께 경남 남해안 상륙[기상청 제공]

[박민정 기자] 북상하고 있는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3시께 경남 통영 인근 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오전 11시 기준 서귀포 동남동쪽 약 121km 해상에서 시속 40km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주변 기류에 의해 빠르게 북상하면서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께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경상 내륙을 거쳐 오후 6시께 포항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남과 전남 일부 지역에 태풍주의보를 확대 발표했다.

이번 태풍은 강하지 않고 크기가 작으나 태풍 주변의 고온다습한 기류가 빠르게 올라오면서 서해상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는 다소 선선한 공기와 내륙에서 만남에 따라 경상도와 충북, 강원 영서에 매우 강한 비를 뿌리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10일 중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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