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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장미' 내일 남해안 상륙...중부지방 모레까지 최대 500mm 이상"태풍 주변 건조해 급격히 발달 어려워"...제주·남부지방은 최대 300mm 이상
박민정 기자  |  02sh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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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9  15: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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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장미' 10일 오후 남해안 상륙[기상청 제공]

[박민정 기자]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며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지역별로 100∼300mm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부지방의 경우 최대 5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장미는 현재 중심기압 1천hPa, 강풍반경 약 200km, 중심 최대풍속 초속 18km의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 중이다.

태풍은 10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중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첫 태풍이 될 예정이다.

이후 점차 약화하며 북동진해 10일 밤 동해상으로 진출하고 11일 오전에는 점차 저기압으로 변하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10일 새벽까지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더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긴 하지만, 중상층 대기에서는 태풍 주변으로 건조한 공기가 분포하기 때문에 급격히 발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태풍의 세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저기압으로 약화하는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기압계의 변화 상황에 따라 이동경로, 속도, 상륙지역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은 밀물 때(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10시∼오전 2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태풍 장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위원회는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순서에 따라 번갈아 사용한다.

한편 정체전선과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10일은 전국, 11일은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10일 새벽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겠고, 남부지방은 10일 밤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9∼1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중부지방의 경우 100∼300mm(많은 곳 500mm 이상),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00∼200mm다. 태풍의 이동 경로에 가장 가까운 제주 남부·산지와 경남, 지리산 부근은 최대 300mm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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