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일-11일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후 첫 방문으로 향후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해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로 김 위원장 사후, 후계자로 김정은을 빠르게 인정 하는 등 김정은 체제의 조속한 안정을 바라는 눈치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연설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긴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김정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안정을 강조하며 김정은 체제의 연착륙을 바랬다.

 

이런 공감대를 형성한 양국이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경제와 교류협력을 넘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양국 간에 실질적인 공조를 강화 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의 두 번째 국빈방중으로서 방중 기간 동안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과 만찬을 갖고, 원자바오 총리 면담과 만찬,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 및 한·중 수교 관계자 간담회와 한·중 경제인 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중을 통해 양국 정상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동북아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임진년 새해 첫 번째 해외방문이며, 중국에 있어서는 외국정상의 첫 번째 방문으로서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 측은 기대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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