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의 집단휴진…대학병원 의료대란없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인광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대학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이 별다른 의료대란 없이 끝났지만 오는 14일에는 동네의원의 파업이 예고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개원의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해 14일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공공의대 신설, 비대면 진료 도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 1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네 가지 정책을 각각 철회·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 극복을 위한 민관협력체제를 구축하라고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의협은 12일 정오까지 정부의 개선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1차 파업 후에도 정부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2, 3차 파업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개원 의사들이 집단휴진에 들어가면 환자의 불편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 산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파업에 가세한 상태에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동네의원과 대학병원 모두에서 진료 차질이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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