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TV 제공]

[윤호 기자] 미국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북미 연락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평양에 미국 정부 관계자가, 워싱턴DC에 북한 관계자가 각각 상주하며 국교가 없는 양측을 연결하는 사실상의 대사관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연락사무소 설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일 양국도 미국의 이런 의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연락 사무소 설치 가능성은 작년 2월 북미 2차 정상회담 때 제기됐으나 회담이 결렬하면서 성사되지 않았고 이후 미국이 가능성을 계속 모색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출입국 관리가 엄격해진 가운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미 연락 사무소 설치가 진전하면 비핵화 교섭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목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교섭의 진전을 부각하는 재료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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