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업무보고를 청취한 소회와 관련 "젊은 세대에게 참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2년도 신년인사회에서 "이번 각 부처 업무보고는 사무관들 중심으로 했다. 세상보는 눈이 예리하고 건강하고, 당초 예상보다 완숙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젊은 세대를 보면 한국은 희망이 있다"면서 "젊은 세대는 모든 분야에서 세계 1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 5단체장들에게 "학력을 뛰어 넘어서 능력이 통하는 사회가 되는 것을 부탁드리면서 고등학교만 나와도 취업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며 "대학을 안가도 좋은 직장에 갈 수 있고 가정에서도 자랑스러운 자녀가 될 수 있는 것, 그게 진정한 복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시험 과목을 보니 고교 졸업자가 보는 시험에 행정학 들어있더라"면서 "행안부 장관에게 부탁하는데 시험 과목 바꿔서 고졸자도 능히 응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준비를 잘하면 희망적일 수도 있다"면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하고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불안요소를 대비하면 된다"고 낙관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철통같이 대비하고 있다. 군도 천안함, 연평도 사태 등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완벽히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면 된다"며 "시간은 걸리지만 한반도에 희망이 있다"고 내다봤다.

 

물가관리와 관련, 이 대통령은 "배추한포기에 2만원 한 적이 있다. 수급에 조금만 더 열정을 가졌으면 열린 국제사회에서 어디에서 가져오더라도 2만원이나 됐겠나"라고 반문하며 "물가 수치도 중요하지만 서민들 생활물가를 특별관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사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을 비롯해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각 장·차관, 경제5단체장, 대통령실장 및 전 수석비서관과 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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